<br />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면서 "국회의장으로서 특검에 직접 출석해 계엄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br /> <br /> 우 의장은 7일 오전 9시 40분쯤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br /> <br /> 그는 "지난 비상계엄으로 인한 내란 사태에 대해 진상을 밝히는 것은 역사적으로 꼭 필요한 책임"이라며 "서면이나 다른 방식으로 조사할 수 있지만 국회의장이 직접 출석해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이 특검의 출범 정신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br /> <br /> 우 의장은 "국회는 비상계엄을 통해 침탈당한 기관이기도 하고,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국민과 함께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기관"이라며 "비상계엄과 관련된 법적·정치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r /> <br /> 우 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국회의 대표로서 이날 조사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까지 약 155분간 국회를 관리한 바 있다. <br /> <br /> 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조직적인 국회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또 다시 바꿨다....<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7358?cloc=dailymotion</a>